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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인터뷰] 성공적인 축제 마케팅을 위한 필수전략2017.12.11 │ 조회수 : 3597

[기획,인터뷰] 성공적인 축제 마케팅을 위한 필수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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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엔 꼭 도입해 볼 “축제 마케팅 핵심 전략”

I4UWORKS 홍유정 대표(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이번 연말은 ‘한 해를 돌아보는 일’에 떠오르는 장면이 유독 많다. 우리를 사회 공론의 장으로 끊임없이 초대했던,
씁쓸한 국내외 이슈들이 다달이 얼마나 많았던가. 그 가운데 수많은 지역축제들은 각 시절을 부드럽고 풍요롭게
채워주었다. 제철의 자연과 음식, 아름다운 공연, 전시, 퍼포먼스들이 우리를 즐겁게 했다.
축제는 그렇게 우리의 바쁜 일상에 쉼표가 되기도 하고, 색다른 영감과 새로운 만남의 장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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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가 많은 사회는 지루할 틈이 없다고들 한다. 생생한 긴장감도 유지된다. 지역축제의 궁극적 미션도 이와 마찬가지라는 생각이다. 지역에서 이슈를 만들고 개인을 공동의 장으로 끌어들이는 게 목표다.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구하는 일이기에 고난도의 정치전략처럼 잘 짜여진 접근이 필요한 일인 것이다.

올 하반기에 축제브랜드 마케팅 자문위 활동을 하며, 몇몇 축제들을 면밀히 살펴볼 기회가 있었다.
그리고 느낀 점들이 이랬다. 축제 콘텐츠와 서비스 퀄리티는 꽤 높은 수준이며, 세세한 마케팅 전술들은 이미
어느 정도는 충분히 해내는 기술 평준화가 되었고, 축제 운영위의 전문성과 진정성 또한 의심의 여지가 없다는 것.
그렇다면 이제 필요한 것은 시민의 시선과 관심을 우리에게 몰아오는 ‘전략’의 진검승부.

그래서 내년의 성공적인 축제 마케팅을 위한 몇 가지 필수전략을 풀어 놓고자 한다.

전략1. 관객의 여정(CDJ) 살피기

요즘 마케팅 분야에서도 이슈가 되고 있는 키워드가 바로 CDJ라는 용어다. Customer Decision Journey라고 하며 우리 말로는 ‘고객 의사결정 여정’ 정도로 해석이 된다. 기업의 마케팅 담당자들은 고객이 어떤 라이프 패턴을 가지고 있는지 분석하고, 그 삶의 여정 속에 브랜드나 제품을 어떻게 노출하고 호감도를 높이며 최종적으로
구매하게 할 건지에 대한 촘촘한 전략을 세운다. 구매버튼이나 매대 앞에선 고객의 구매결정 시간만을 공략하기에는 경쟁자는 너무 많고 치열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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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J는 디지털 세대 소비자들을 이해하는데 기본이 되는 비밀지도이기도 하다. 어딜가든 이미 충분한 정보와 언제
어디서든 검색을 통해 리서치 및 구매결정이 가능해졌기에, 광고물량을 대거 투입해서 얻는 어텐션의 확보는 더이상 답이 되지 못한다. 소비자들이 찾고 있는 우리 브랜드에 대한 ‘진짜 콘텐츠’의 발신과 관리가 그래서 중요하며, 그게 바로 CDJ를 통해 발현된다. 이를 좀더 과학적으로 가능하게 하는 것은 디지털 기술의 영역이다.
소비자들이 디지털미디어를 적극적으로 즐기고 사용하게 되면서 그들의 행동정보들이 고스란히 각 서비스와
디바이스가 연결된 시스템들을 통해 추적 관리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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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서, 온라인 쇼핑몰에서 마음에 드는
상품의 정보를 한번 둘러보고 나오면 이후에 웹서핑을 하거나 SNS를 하게 될 때 ‘그 상품’이
지속적으로 따라다니며 지름을 유발한다. 나의 온라인 활동 데이타들이 연결된 디지털 시스템을 통해 관리되고, 최적화된 마케팅에 활용되고
있다는 거다. 이것이 디지털마케팅으로 쏠리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디지털 라이프에 익숙한 소비자를 고려해야 하는 점은 축제 브랜드에서도 마찬가지다. 축제 타깃층을 세분화 해서, 그들의 여정을 살피고 그에
맞는 전략을 세우는 것은 마케팅의 시작이며,
놓치면 안될 너무나도 중요한 요소다. 특히 예산이든 인력이든 한정된 마케팅 자원을 가진 상황이라면, 더더욱 치밀한 설계는 중요하다. 우리의 고객은 누구이며, 그들의 라이프 패턴을 정의하고, 다양한 여정 시나리오를 통해 우리 축제로
체크인하게 하는 전략을 세워보기를 권한다.


전략2. 브랜드저널리즘(BrandJournalism) 감각 키우기

초등학생 아이들이 장래희망 1순위로 ‘유투버’를 꼽는다고 한다. 1인 미디어 시대는 자연히 ‘개인 브랜드’를 활성화
시켰고, ‘저널리즘’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있다. 이러한 ‘디지털 혁신가’는 개인 뿐만 아니라 브랜드, 기업, 공공기관,
사회단체 등으로 확산 중이다. 스스로가 미디어가 되어서 고객과의 소통에 적극적이고 활발하게 대응하며,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명확하게 말한다. 이를 통해 팬층이 형성되어 지면, 점점 콘텐츠가 전문화 되면서 미디어력이 생기고, 나아가 탄탄한 브랜드저널리즘을 완성하게 되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삼성뉴스룸이나 채널현대카드 등이 브랜드저널리즘의 상징적인 플랫폼들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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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분야에서는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의 사례를 보자.
홈페이지는 기본 오피셜 정보, 프로그램, 라인업의 요약 정보와 티켓 구매로 집중하고, SNS는 각 현장의 모습을
라이브하게 전달한다. 마치 미디어 기자처럼. 현장 공연을 생중계로 보여주기도 하고, 백스테이지의 특별한 장면을 공유할 때도 있다. 관객들이 두고 간 분실물을 하나씩 찍어 공유해 주인을 찾아주기도 하고, 축제 자체 제작 음료를
특별 판매 하기도 한다. 축제의 ‘지금’을 가장 가까이서 때로는 관람객의 시선으로, 때로는 내부자만이 접근할 수 있는 정보들로 보도하며 축제 홍보채널의 독보성을 유지하고 있다. 여러 축제들마다 공식 SNS 채널은 기본적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어떤 정보를 어떻게 올려야 할지 그리고 누가 어떻게 담당해야 할지가 공통적인 고민인 것 같다.

이에 대한 답으로 SNS를 즐기고 현장 이해도가 높은 담당자 1명만 있다면, 가능한 그림이라고 하겠다.
‘어떻게’를 두고 너무 깊게 고민하지 말고, 우선 축제를 ‘기자의 시선’으로 팩트만 충실히 전달하여도 좋다. 우리 행사의 브랜드저널리즘을 만든다고 생각하라. 단, 반응이 없다고 포기하면 안된다. 꾸준히 정기적으로 하다보면,
우리만의 콘텐츠가 무엇인지 자연히 알게 된다. 필요한 건 참고 기다리는 인내와 굴하지 않는 끈기 정도다.


전략3. 엄숙주의를 넘어서는 리얼 콘텐츠력 키우기

축제는 그 어떤 제품 보다도 ‘좋은 콘텐츠’들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다. 그런데 늘 홍보 담당자가 고민하는 것은
‘콘텐츠’다. 왜 그런 고민을 하는가 살펴보니, 축제 운영측에서 생각하는 ‘좋은 콘텐츠’에 대한 고정관념이 있었다.
유려한 포토샵 기술이나 영상편집술, 전문가스러운 멋진 문장을 장착해야만 한다는 압박감 때문인데, 여기서 아래
사례를 한번 살펴보자. 정부나 지자체 콘텐츠로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가 쉽지 않다는 공식이 있다.
그 어렵다는 시정 홍보를 일명 ‘저퀄(저퀄리티) 콘텐츠’로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된 곳, 충주시 페이스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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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채널에 가보면, 그림판으로 그린 것 같은 단순한 이미지에 투박한 폰트로 디자인된 콘텐츠들이 눈에 들어온다.
그런데 이런 타입의 제작물들로 충주시 SNS는 1년만에 팔로워가 2배(1만 6000명)로 늘었고, 지난해 같은 기간 누적 방문자수는 70만명에서 160만명으로 증가했다. 다소 촌스러운듯한 이미지를 꾸밈없이 그대로 살리고,
대신에 ‘재치를 더한’ 센스있는 콘텐츠가 전략의 전부였지만 네티즌이 열광하기에 충분한 코드였다.


여기서 잠깐~! 담당자에게 직접들어보는 자치구 축제 마케팅 이야기

충주시청 SNS담당 조남식 주무관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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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지원센터
(이하 센터)
고구마 축제에 보여주셨던 홍보물들은 유머 게시판에서 자주 나오고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요소들을 포스터에 잘 녹이신 것 같습니다. 축제 홍보물에 이런 유머를 자연스럽게 섞기 위해 어느 매체에서 많은 영감을 받으셨나요?
조남식
특정 매체 영향은 받지 않았습니다. 저는 개인 SNS를 하지 않습니다. 드라마나 예능도 잘 안봅니다.
컴퓨터나 TV를 보는 시간보다 책을 보는 시간이 많습니다. 패러디한 것들 중에는 원작을 보지 않은 것들도 많습니다. 저는 유행에 조금 무딘 사람이라 제가 ‘어쩌다 아는’ 원작을 패러디하거나 언어유희를 활용해 콘텐츠를 만듭니다. 패러디는 ‘원작’과 비교가 돼야 효과가 있습니다. 연예인이나 유행어, 영화 장면을 제가 알 정도면 이미 많은 분들이 아시기 때문에 비교적 쉽게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즐겨하거나 전문적으로 하는 커뮤니티가 없기 때문에 제가 만드는 콘텐츠는 특정 색깔이나 콘셉트로 편향되거나 배타적이지 않을 수 있었다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어떤 사이트 회원이시냐, 어느 커뮤니티 이용자시냐’ 등 추측성 질문을 많이 받았습니다. 아마 충주시 콘텐츠에서 본인이 익숙한 어떤 부분을 발견하신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센터
예술축제 여건상 예산, 인력 부족으로 인하여 소셜 매체 유지에 대한 고충을 많이 토로하십니다. 충주시 고구마 축제는 예술축제는 아니지만 비슷한 어려움을 이겨낸 지역 브랜딩 사례로서 컨설팅 때 자주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꾸준히 콘텐츠를 만들고 홍보를 진행할 수 있었던 주무관님만의 노하우가 있었을까요?
조남식
현실적으로 우리 모두는 제한된 상황에서 성과를 내야 합니다. 충주시도 공식SNS가 최근 관심을 끌면서 조직 내외부에서 업무요구가 많이 늘어났습니다. 허나 인원이나 예산 충원은 없이 새로운 업무지시가
늘어나고 기타업무가 파생되고 있습니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충주시의 경우 여러 종류의 SNS가 있었습니다. 담당자가 되고나서 공식채널은 페이스북, 블로그를 제외하고 모두 폐쇄했습니다. 그만큼 매체별 특성에 맞춘 콘텐츠를 만들 수 있었고 효과적으로 채널을 관리할 수 있었습니다.
비슷하게 SNS관련 시스템을 전면검토해서 무의미하게 반복되던 것들을 모두 손봤습니다.
그 결과 충주시SNS 영향력은 1년 남짓한 기간 동안 2000% 이상 성장 했습니다.

센터
고양시, 부산경찰, 한국민속촌 등등 공공기관이면서 소셜 매체를 활용한 긍정적인 선례가 있지만 충주시는 또 다른 패러다임을 제시했다고 생각합니다. 딱딱함을 탈피하고 있는 공공기관 마케팅이 앞으로도 더 변화가 이뤄줘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조남식
여느 기업이나 기관 SNS에 홈페이지나 관보에서나 볼 수 있는 공고문이 올라오는 것을 종종 봅니다.
한 여름 바닷가에 정장을 차려입고 물놀이 왔다는 사람 보는 것처럼 보기 불편하고 어색합니다.
SNS를 어떻게 활용해야 한다고 정해진 것은 없지만 개인적으로 ‘SNS’와 ‘격식’, 두 단어는 안 어울린다
생각합니다. 물놀이를 할 때는 물놀이에 적합한 의상을 입듯 SNS라면 채널별 특성에 맞는 형태와 내용을 갖춰야 한다고 봐요. 반드시 딱딱함을 탈피하진 않더라도 시시각각 유연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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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
충주시 페이스북에는 이벤트를 활용한 재미있는 포스팅도 있지만 꾸준한 인기를 끌 수 있었던 건 동네
친구 같은 친근함, 구독자분들과의 소통도 한몫했다고 생각됩니다. 주무관님께서는 어떤 방법을 통하여 구독자와 소통하고 계시나요?
조남식
상대방이 원하는 게 무엇일까 생각하고 움직입니다. 누군가 저에게 어떤 정보를 물어보실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보통 고객센터는 고객을 해당업무 담당자에게 연결해줍니다. 그런데 저는 최대한 제가
알아보고 해결해서 답을 내놓습니다. 간단한 것은 제가 부서에 알아봐서 답을 전달해주고, 어려운 것은 사정을 충분히 설명하고 해당부서에 미리얘기하고 고객을 해당부서 실무자와 연결해줍니다. 공무원이라
하면 업무 떠넘기기, 여기가면 저기로 가라하고 저기선 여기로 가라하고 한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데, 그런 편견이 억울해서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적정선에서 가끔 개인의견도
덧붙입니다. 누군가는 이 얘길 들으시면 오지랖이니 월권이니 하실 수도 있습니다. 단지 친구가 뭘 물어봤을 때 ‘몰라, 나 아냐’라고 단답식으로 끊는 친구와 ‘그건 이걸껄? 기다려봐?’하고 알아봐주는 친구...
누구와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은가 생각해봤습니다. 저라면 후자가 더 좋겠다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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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구 축제가 열리는 이유 중 주민들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주최되기도 하는데요. 충주시 SNS를 보면 충주시민이기 때문에 답글을 달거나 열띠게 호응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더 효과적인 주민참여를 위해서는 어떻게 홍보하고 있으신가요?
조남식
공공기관은 수많은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치만 각각 시민에게 필요한 것은 그 중에 일부입니다. 모두에게 모든정책을 전달한다는 것은 불가능하고 불필요합니다. 오히려 정보가너무 많을 때는 필요한 정보만 걸러주는 맞춤형 정보제공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그래서 특정 연령, 성별, 지역 등 개인특성에 따라 필요한 소재를 발굴해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자동차가 없는 어린 연인들이 데이트하기 좋은 접근성이 우수한 관광지를 소개하거나, 유모차, 휠체어를 끌고 가기 좋은 공원 등 구체적인 수요를 상상하고 콘텐츠를 만들고 있습니다. 축제홍보도 축제에서 시민들이 원하는 것에 초점을
맞춥니다. 어린아이가 있어 축제에 가고 싶어도 못가는 부부에게는 어린아이와 동행할 수 있는 안전한
축제를, 뭔가 새로운 것을 찾는 관광객들에게는 다른 축제와 차별성을 부각시켜 홍보하고 있습니다.

그밖에 지역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직접 연결하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지역에서 농민, 소상공인들이 질 좋은 상품을 생산하지만 홍보가 부족합니다. 반대로 소비자들은 우량 상품을 따로 알아볼 만큼 시간적인 여유가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직접 써보고 훌륭한 상품은 경품으로 걸어 SNS상 축제 널리 알리기 같은 이벤트를 하고 있습니다. 손쉽게 참여할 수 있으면서도 이색적인
지역특산물을 받을 수 있어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고 계시고 농가들도 시의 이런 정책을 반가워하십니다.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을 알려주고, 좋은 것은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인터뷰 마침.


그렇다고 마냥 희화화 하자고 하면 낭패다. 우리 축제의 브랜드 콘셉트을 이해하고 관객과 즐거운 대화가 이어질 수 있는 톤&매너를 찾는 것이 우선이다. 최근 진행된 북촌우리음악축제의 경우, 국악에 대한 스킨십을 높이고
접근성 좋은 도시축제의 주요 관객인 젊은 층과 가족측 관객과의 소통을 위해 ‘제비’라는 페르소나로
축제 콘텐츠를 홍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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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는 즐거운 이벤트이며, 엄숙하거나 힘이 들어가면 흥미성이 떨어진다. 사람이 준비하고, 사람을 모으고,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일들이기에 휴먼 스토리를 바탕으로 친근한 톤&매너가 잘 어울린다. 그러기에 축제의 생생한 과정을 함께 공유하고 팬들과 소통하는 ‘리얼 콘텐츠’가 중요하다. 가까운 SNS 지인들처럼 고객에게 행사의 전과정을
세세하게 공개해도 좋겠다. 친구처럼 특별한 관계가 되어야, 관심이 생기고 애정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올해도 크고 작은 축제들이 많았다. 그 중에 어떤 것들이 기억에 남는가. 꼭 기억에 남지 않더라도, 축제는 한바탕
떠들고 웃는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만으로도 그 역할이 충분하지 않을까 한다. 그런 정서는 도시사회에 너무나도 필수적인 부분이 아닌가. 다만, 그 이벤트에 더 많은 이를 초대하고 즐가움을 나누면 금상첨화기에 우리는 늘 축제 마케팅을 고민한다. 그리고 마케팅 전략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되어야만 한다.

우리가 만나고자 하는 사람은 늘 움직이고, 흘러가고, 쏠리니까 말이다.



"내년엔 꼭 도입해 볼 “축제 마케팅 핵심 전략"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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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창작소, 잔치손님에 대해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박석경
대한민국 축제정보 브랜드웹툰 [잔치손님]을 제작 및 퍼블리싱하는 ㈜마루창작소입니다. 전국적으로 많은 축제들이 만들어지고 있지만, 일부 축제를 제외하면 여전히 대중들은 많은 축제들을 잘 모르는 안타까운 실정입니다. 때문에 축제를 만드는 기관(지자체)와 잠재관광객 사이는 마치 ‘견우와 직녀’처럼 멀게만 느껴집니다.
마루창작소는 이러한 축제홍보의 문제점을 ‘오작교’처럼 연결하기 위해 웹툰 [잔치손님]을 제작하고 있는데요.

현재는 한국관광공사의 인증을 받고 ‘관광벤처보육센터’ 1기로 서울센터에 입주해있습니다.
지난 2년 반 동안 약 100여개의 축제를 답사하며 현장경험을 쌓으며, 국내 축제를 어떻게 더 알릴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는 관광콘텐츠 스타트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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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를 열심히 만드는 사람이 있다면 축제를 알려야 하는 사람들이 있어야 하지 않나 라는 취지로
전국 방방곡곡 축제를 알리고 계신데요. 어떤 방법으로 홍보하고 계시나요?
박석경
지난 2년여간 저희는 SNS에서 파급력이 높은 스낵컬쳐(카드뉴스, 영상, 인터뷰, 미니웹툰 등) 콘텐츠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실험을 했습니다. 하지만 SNS 콘텐츠의 특성상, 단발적인 화제로 그치는 생명력의 한계가 아쉬웠습니다. 이후 고민한 결과, 축제정보를 더 특별하고 오래 동안 살필 수 있는 콘텐츠인 ‘웹툰’으로 제작하기로
결정하고, 현재 집중하고 있습니다. 자사의 스타트업으로서의 고유성을 유지하면서도, 국내 및 해외의
웹툰 시장규모가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기회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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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자치구 축제들도 홍보는 어려운 해결과제로서 관계자, 관객들도 많이 지적하는 문제입니다. 여러 매체를 통해 홍보를 해도 큰 파급력을 느끼기 힘듭니다. 그러한 점을 봤을 때 서울시 자치구 축제는 어떤 문제점을
가지고 있을까요? 그리고 서울시 자치구 축제 중 홍보가 부족해 가장 아쉬웠던 축제가 있으셨나요?
박석경
2016년에 다녀왔던 동작구 [도심 속 바다축제]가 홍보가 아쉬웠던 축제로 기억에 남습니다. 규모가 크진 않지만 수산시장이라는 독특한 장소성을 가지고, 신선한 수산물을 저렴하게 구매해 맛볼 수 있는 멋진 축제였어요. 축제의 본질을 살린 연출과 관광객들이 만족할만한 가격 등이 참 인상적이었는데요. 하지만 온·오프라인으로
사전홍보가 잘 이루어지지 못해서 많은 사람들이 모르는 것 같아 참 아쉽게 느껴졌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서울시 자치구 축제들의 홍보에 대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아래와 같은 제안을 드려봅니다.
(*기본적으로 진행하는 제1매체 (뉴스, 신문, 일간지, 주간지 등)에 대한 내용은 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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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정예의 인원으로 운영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축제 관계자분들도 보통 SNS를 운영하지만 인력문제 때문에 유지에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업무분담을 효과적으로 사용하여 소셜매체를 원활하게 운영할 수 있는 노하우를 말씀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박석경
자사는 유연한 조직운영 체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최소화된 인력으로 운영이 되고 있고, 궂이 채용이 불필요한 일은 아웃소싱으로 진행하고 있지요. 박람회 참가 및 축제출장 등 대외적인 행사에는 모두 다함께
참여합니다. 소셜매체를 원활하게 운영하는 방식은 SNS를 잘 이해하고 있는 1인만 있어도 가능한 시대인 것
같습니다. 별도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워낙 트렌드도 빠르게 바뀌므로 SNS마케팅 교육, 동영상 강의 및 인터넷 서칭을 통해 공부하는 방법이 제일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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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손님 페이스북을 보면 각 축제의 콘텐츠를 활용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주로 축제의 어떤 콘텐츠를 활용하시며 사람들의 반응을 이끌어 내셨나요?
박석경
보통 축제주최기관 및 추진위원회 등 의뢰자측에서 유료입장권, 특산품, 기념품 등을 이벤트상품으로 후원해주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잔치손님 콘텐츠가 젊은 세대들에게 어필할만한 트렌디하고 코믹한 색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알고 계시기 때문에, 이벤트의 방향 등에서는 크게 관여를 하시는 편은 아닙니다. 이벤트 기획하게 될 경우에는, 내부 아이디어 회의가 자유롭게 이루어집니다. 큰 화이트보드에 아이디어를 상호간 비판없이 자유롭게
적고, 해당 아이디어가 괜찮다고 다수가 생각하면 채택합니다. 덕분에 뻔하고 딱딱한 이벤트가 아닌,
[명량 글짓기 대회, 코믹인증샷 등] 조금 더 재밌는 이벤트로 기획 및 구성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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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다양한 축제를 돌아보시면서 느꼈던 주최측의 홍보관리 문제점은 무엇인가요?
박석경
첫째. 오프라인 홍보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점
스마트폰으로 모든 것을 다루는 시대이지만, 포스터, 현수막, 브로셔 등으로
사전홍보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둘째. 타겟팅의 모호함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어필할 수 있는 홍보자료를 만들다보니,
대부분의 축제가 다같이 비슷해보이는 느낌이 들어버리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셋째. 차별화된 홍보방식의 부재
비슷한 정보에 지친 잠재관광객들의 시선을 끌만한 새로운 홍보콘텐츠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때문에 많은 관광객들은 ‘이미 이름이 알려진 축제’에만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지요.

넷째. 중장기적인 브랜딩이 약함
젊은 내국인 또는 외국인관광객 유치를 위한 중장기적 고려가 조금 부족한 느낌이 드는 지역축제들이많습니다. 그들이 소비력이 높은 관광객들은 아니지만, 입소문과 파급력이 높다는 점에서 그들을 유치하기 위한 고민들을 시작하면 더욱 좋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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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이라는 소재를 활용하여 마루창작소 만의 콘텐츠를 준비하셨습니다.
웹툰을 통하여 사람들에게 어떤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까요?
박석경
[잔치손님] 웹툰 안에는 해당축제의 기획의도와 지역특성, 주요 프로그램, 특산품 등의 다채로운 정보들이 코믹한 에피소드와 함께 버무려져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잔치손님] 축제정보 ‘인지’에 가장 초점을 둡니다.
어떠한 정보를 접할 때, 가장 첫 번째 단계는 ‘인지’이기 때문입니다. 애초 특정 정보를 사람들이 무심히 지나쳐버린다면, 아무리 해당 정보가 가치있는 것이더라도 알려질 수 없지요.

잔치손님은 축제정보를 코믹한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머릿속에 남기는 것을 목표로 하는데, 그러함을 통해서 ‘관심’으로 이어지고- 그 관심이 ‘행동’으로 연결되기를 기대합니다. 물론 한계도 있습니다. 웹툰을 통해 축제를 만날 경우, 사진 또는 영상만큼의 현장성을 느끼기 어려울 것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만화적 특성을 통해 더욱 재미있고 극적인 표현이 가능하지요. 이러함이 ‘웹툰’이 사람들이 머릿속에 축제정보를 더 강렬하게 남길 수
있는 또 하나의 방식으로 제안드릴 수 있는 강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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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
축제의 스토리텔링을 살리기 위해서는 어떤점을 체크해야 하나요?
박석경
먼저 해당 축제가 어떤 변별력을 가지는 지는 ‘킬러콘텐츠’(=메인프로그램)의 유·무로 판가름 납니다. 결국 다른 축제와는 차별된 방식의 프로그램들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요. 그리고 그러함은 간단할수록 좋습니다. 정보과잉의 시대에 복잡한 여러 가지보다 잠재관광객들은 머릿속에 뚜렷하게 남는 한 가지를 보고 움직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죠.

서울 중랑구의 [서울장미축제]의 경우 좋은 예입니다. 핵심 소재인 장미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이미지화하여 사람들에게 브랜딩을 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관광객들은 이미 ‘그 곳에 가서 자신들이 무엇을 해야할 지’를 예상하며 준비를 하게 되지요. 이는 결국 관객들이 와야 하는 이유를 장미를 활용하여 쉽게 전달한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후 해당 킬러콘텐츠를 뒷받침할 수 있는 그 지역만의 역사 또는 전통, 취지, 지역특성 등을 구체화하고 공감할만한 이야기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때로 어거지스러운 스토리텔링들이 눈에 띠는 경우들이 있는데, 이는 잠재관광객들에게도 잘 이해가 안가는 느낌으로 전달될 수 있지요. 꼭 거창할 필요 없이,
소소하게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편안하게 전달하는 것이 핵심일 것 같습니다.

센터
마지막으로 마루창작소, 잔치손님의 향후 방향을 말씀 부탁드립니다.
박석경
2018년은 웹툰 [잔치손님]의 런칭을 위해서 바쁘게 움직일 예정입니다. ‘이미 홍보가 알아서 잘 되고 있는
축제’들보다 ‘젊은 세대로부터 점점 외면 받아가고 있는 지역축제’들이나 ‘자치구에서는 열심히 준비하지만
덜 알려지고 있는 축제’들이 조금 더 잘 알려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도전적인 목표로는, 내년부터 영어와 중국어를 포함한 외국어 버젼의 웹툰도 제작해 볼 예정인데요. 국내여행을 오는 외국인관광객들이 웹툰을 통한 축제홍보를 어떻게 신선하게 받아들일 지에 대해서 건강한 실험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결국 우리의 관광자원, 축제를 널리 알리기 위한 마루창작소의 실험이 계속되는 과정이 되겠네요.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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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에 협조해 주신 홍유정대표님, 조남식주무관님, 박석경대표님께 감사드립니다.


웹진 구성 및 편집 서울축제지원센터 박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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